17~18일 이틀간 자매결연 농촌마을서 사과수확

현대중공업 자원봉사단이 농촌마을에서 부족한 일손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현대중공업 직무동호회인 연합현우회, 팀ㆍ반장협의회, 현수회 등으로 구성된 280여명의 직원들이 지난 17~18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동명마을을 방문해 막바지 사과수확 작업을 도왔다.

이들 봉사단은 80여 재배농가와 함께 사과를 수확하고 풍수해와 병충해를 입은 사과를 분류하는 등 이틀 동안 각각 하루 8시간씩 농촌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부터 경남 밀양의 동명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농작물 수확은 물론, 명절선물 전달ㆍ경로잔치 개최 등으로 주민들과 친분을 나누고 있다.

또한 판로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이곳에서 재배한 사과를 대량으로 구입해 사내 식당에서 직원들 후식으로 제공하는 등 농촌마을 돕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밀양 산내면 일원은 지난 9월 태풍 ‘산바’로 전체 과실 중 30% 이상이 낙과(落果) 및 병충해 피해를 입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추석을 전후해 동명마을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이번 농번기 봉사활동으로 태풍 피해수습에 힘을 보탰다.

이문수 동명마을 이장(56세)은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매년 사과수확을 돕는 것도 고마운데, 수해 복구상황까지 신경 써주는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사1촌 운동을 벌여 울산(동구 주전ㆍ울주 언양), 경남(밀양 동명), 경북(경주 진리) 등 총 4곳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봄‧가을 농번기마다 농사일을 거들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