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우주박물관 공식 물류운영사로 선정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14년 초 개관을 앞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의 항공기 운송을 전담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추진 중인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 및 우주분야 종합박물관으로 32만 9000㎡ 부지에 1038억원을 투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야외전시장, 비행역사관, 항공탐험관, 우주탐험관, 항공전시홀, 4D영상관, 전망대 등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로 꾸며진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의 공식 물류운영사인 한진은 항공기 해체작업, 육상 및 해상운송, 최종 조립작업까지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담 TF(Task Force)팀을 구성하여 성남, 청주, 광주 등 전국 14개 지역의 항공기들을 부산, 목포, 삼천포항으로 육상운송 후, 제주항까지 해상운송을 통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안전하게 설치한다.

운송하는 항공기의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 공군의 주력 수송기였던 C-123K는 기폭만 30여 미터에 달하며 ’83년 귀순 북한 조종사에 의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소련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인 MIG-19 기종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말 국내 기술 최초 항공기인 ‘부활호’ 운송을 시작으로 현재 본격적인 운송이 진행되고 있다. 한진은 육상운송 시 외부충격에 민감한 전시물 보호를 위한 무진동 차량은 물론 11톤, 25톤 대형트럭과 각종 특수장비 등 150여대를 투입하여 항공기 동체, 날개, 일반부품을 해체 및 운송하는 전문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200여회의 육상 및 해상운송을 통해 9월 말이면 항공기 40여대의 모든 작업이 완료된다.

한진 관계자는 “전시물 운송은 화물 특성상 고도의 안정성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문물류서비스이며 스케줄에 맞춰 운송해야 하는 만큼 적시 수송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특히 금번 운송으로 항공 및 우주분야의 미래 꿈나무를 위한 항공우주박물관 개관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한진은 지난해 8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여수엑스포의 공식 물류업체로 전세계 전시품과 각종 행사물자의 통관, 보관, 운송 등 제반 물류업무를 수행하였다. 1,790㎡ 규모의 여수엑스포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인천공항과 부산, 광양항 등에서 물류센터로 입고되는 전시 및 운영물자의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전시물 포장에서 통관, 현지운송까지의 일괄 물류서비스로 미국, 유럽은 물론 몰디브, 우간다, 투르크메니스탄 등 50여 국가의 1,200톤에 달하는 600여 전시물품을 성공적으로 운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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