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포스트가 보유한 아시아 10개국 네트워크 활용… 신규사업 확대
안정적 통관, 현지 배송 통해 한국-싱가포르 간 국제택배사업 강화

오는 4월 1일 CJ대한통운과의 합병을 발표한 CJ GLS가 ‘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CJ GLS는 동남아 지역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 우정사업자 싱포스트(SingPost)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향후 각자가 보유한 물류 네트워크와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MOU를 통해 CJ GLS는 동남아 지역에서 국제택배 등 생활물류사업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특히 싱포스트가 보유한 아시아 10개국 네트워크와 현지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동남아 사업 확대 및 영업 강화에 한층 탄력을 더하게 될 전망이다. 또 한국-싱가포르 간 국제택배에서도 싱포스트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통관과 배송이 가능해져, 기존 업체들에 비해 배송시간을 1~2일 가량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J GLS는 지난해 3월 중동 최대 물류업체 아라멕스(Aramex)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 싱포스트와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국제택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J GLS 동남아사업담당 이준 상무는 “싱가포르는 중국과 인도를 연결하는 바닷길의 중심부이자, 동남아 지역의 금융과 물류 관문 역할을 하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전하며 “싱가포르 우정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축하고 동남아 주변국가로 물류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싱포스트는 지난 1992년 싱가포르 정부 우편부서에서 민영화된 우정사업자로 2003년 5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ST)에 상장되었다. 현재 아시아 10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2011년 기준 약 5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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