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x는 최근 두 마리의 자이언트 판다를 ‘FedEx 판다 익스프레스(FedEx Panda Express)’ 특별 화물기 편으로 중국 청두에서 캐나다 토론토 동물원까지 성공적으로 수송했다고 밝혔다.

자이언트 판다는 전 세계 약 2천여 마리만 야생에 남아 있는 희귀종으로, FedEx가 ‘FedEx 판다 익스프레스’를 통해 판다를 수송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이번에 운반된 판다는 5살 된 암컷 얼순(Er Shun)과 4살 된 수컷 다마오(Da Mao)이다. FedEx는 지구 반 바퀴에 달하는 이동 거리와 15시간에 이르는 수송 시간을 고려해 판다 전문 수의사 1명과 승무원 2명을 특별히 동승시켜 판다의 건강상태와 항공기 실내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FedEx는 향후 판다의 주식인 대나무 잎을 정기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커밍햄(David Cunningham) FedEx 아태지역 회장은 “FedEx는 항공 특송 운영의 강점과 경험을 살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자이언트 판다를 안전하게 수송했다”며, “아태지역에서 캐나다까지 수많은 고객들의 화물 배송을 책임져 온 것과 같이 이번 수송에서도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 새 보금자리를 튼 얼순과 다마오는 중국과 캐나다 정부의 협약에 따라 올 봄부터 5년 동안 토론토 동물원에서 생활하게 되며, 이후 캘거리 동물원에서 다시 5년간 지낼 예정이다.

한편, FedEx는 국제 동물학 학계 및 중국 정부와 협조해 안전하게 자이언트 판다를 수송하는 프로젝트를 여러 차례 진행한 바 있다. FedEx는 2000년 처음으로 중국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운반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 중국에서 미국 멤피스로, 2010년 미국 워싱턴 DC와 애틀랜타에서 중국으로, 2011년 중국에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로, 2012년 중국에서 프랑스 파리로 각 자이언트 판다를 성공적으로 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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