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등 증권사 긍정적 전망 발표“
“불확실성은 점진적 해소, 저가 메리트”

현대글로비스가 저조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달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말 대비 25% 가량 주가가 하락한 현대글로비스와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될 가능성이 크며, 현재 주가는 적극적인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의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현대글로비스의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위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현대차그룹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과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2012년 연말대비 주가가 24.5% 하락했지만 현대차 그룹이 자발적으로 내부거래 축소를 발표했고, 또한 26일 실적발표가 예상돼 있어 불확실성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국내물류 중소기업 직발주와 경쟁입찰은 현대글로비스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인데, 현대글로비스와 연관이 있는 물류관련 전환물량은 2013년 그룹의 국내물류 발추 예상금액의 약 45%인 4800억원이고, 전환물량 전액이 현대글로비스 매출에서 제외된다고 해도 2012년 별도기준 매출액의 5.2%, 연결기준 매출액에 4%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양 연구원은 “국내물류의 영업이익률을 5%로 가정할 경우, 이로 인한 당기순이익 감소는 약 182억원 정도로 미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메르츠종금의 김승철 애널리스트는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실적이 역사적 저점의 Valuation 이라고 분석햇다. 김 애널은 2013년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10006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감소의 요인은 현대차 그룹의 국내 판매량 및 수출 감소로 국내 물류 매출액 증가율이 0.5%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최근 증시 약세와 경제민주화에 따른 규제 리스크로 센티먼트가 약화되었지만 주가하락으로 인한 Valuation 메리트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제철 3고로가 하반기에 가동됨에 따라 제선원료 수송량이 50%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완성차 해상운반 배선권이 확대될 가능성, 그리고 제 3자물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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