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CSM·고려SM·하스·동아탱커와 MOU체결

▲ 인천해사고등학교는 지난 4월 25일 주요 국적선사 선박관리회사들과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인천해사고등학교가 국적외항선사들과 산학협력을 강화해 졸업생들의 외항선 취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인천해사고등학교(교장 김명식)는 지난 4월 25일 부산에서 대한해운(KLC에스엠), 고려해운(고려에스엠), 흥아해운(하스매니지먼트), 동아탱커 등 국내 메이저선사(선박관리 자회사)들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학진학자를 제외한 인천해사고 3학년 93명 전원은 4개 선사에서 승선실습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해사고 3학년생들은 6월까지 단계적으로 승선을 완료하고 1년간 승선실습을 받으면 4급 해기사 면허를 취득하게 되며 이후 이들 선사에 연계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4개 국적선사는 이날 협약을 통해 앞으로 5년간 매년 인천해사고 학생 15명을 우선 채용키로 합의했다.

인천해사고 김동훈 취업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해운업계는 우수한 전문해기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인천해사고는 학생들의 취업의 질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해사고 학생들은 우수한 해기인력으로 양성됐음에도 국적외항선사들의 관심부족으로 국적선 승선율이 떨어졌다.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국적선사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인천해사고 졸업생의 30% 이상이 국내 메이저급 외항선의 전문 해기인력으로 공급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해사고는 지난 2012년 해양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이후 수도권 중학교 성적의 상위 5~25%대의 우수한 인재가 입학하고 있다. 특히 최근 토익 테스트 결과 950점의 우수자와 600점대의 성적을 획득한 인재가 분포하고 있어 고졸 해기사의 핸디캡으로 여겨진 외국어 실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해사고 김명식 교장은 “전문 해기인력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인천해사고와 국적선사간 이번 협약체결은 해양 영 마이스터 육성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바다를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실현하겠다’는 모토로 새로 출발한 해양수산부의 표본으로서 산학민관 통합 프로세스를 구현한 성공사례라는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선사들과 해기교육, 산업현장 견학, 연수활동, 승선실습 및 연계 취업 강화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산학 협약식에는 김명식 교장, 김동훈 취업부장 등 인천해사고 관계자들과 KLC에스엠의 김태풍 사장·박찬민 전무·김강현 차장, 고려에스엠의 문영태 사장·이진욱 해무부장, 동아탱커의 고재덕 상무, 하스매니지먼트의 김정헌 해사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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