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위험에비해역으로 지정

▲ 해수부가 지정한 서아프리카 위험예비해역
소말리아 해역, 말라카 해협 등과 더불어 최근 해적 출몰이 빈번해지고 있는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도 해적대응 감시활동이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적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연안 200마일까지를 위험예비해역으로 지정하고 선박통항지침을 마련하는 등 ‘서아프리카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수립했으며 7월부터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도 해적대응 감시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소말리아 해역과 말라카 해협 등은 여러 나라가 해적대응 활동을 전개해 왔지만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었다. 해수부가 마련한 ‘서아프리카 해적피해 예방대책’에 따라 선박 장거리 위치 추적장치를 통해 1시간 간격으로 위험예비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을 모니터링하게되며 운항선박이 스스로 해적으로부터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선원대피처 설치, 에스코트 선박 이용, 비상연락망 유지 등 위험 단계별 해적대응에 필요한 선박통항지침이 마련됐다.

<연도별 해적피해 발생현황(2007~2012)>

구 분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전 세계 해적사고 263 293 410 445 439 297
피랍 건수 -18 -49 -49 -53 -45 -28
소말리아 해적사고 51 111 218 219 237 75
피랍 건수 -12 -42 -47 -49 -28 -14
서아프리카 해적사고 49 55 47 39 52 62
※ 2013년 1분기 서아프리카 해적피해 : 해적사고 15건, 선박피랍 3척(전세계의 75%)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해적사고는 감소하고 있으나 서아프리카 지역은 오히려 매년 20% 이상 급증하고 있어 새로운 해적위험지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서아프리카 해적은 과거 화물과 선원의 소지품을 훔치는 단순 강·절도 형태에서 벗어나 선박 납치 및 선원의 폭행·살해 등 흉포화 추세에 있다. 지난 2월에는 우리나라 선원이 승선한 룩셈부르크 국적 유조선이 납치돼 화물 탈취와 전선원이 폭행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 권혁진 사무관은 “우리나라 선박의 피랍에 대비해 외교부 등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사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토록 촉구할 계획이다. 서아프라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선사들은 자구책 강화, 해적위험해역 통항지침 준수 등 철저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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