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선박 기술 개발 역량 강화 기대

온실가스를 현재 보다 대폭 감축하고 연료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친환경 선박기술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7월 26일 전북 군산시 제2국가산업단지 군산대캠퍼스 부지에서 세계 최초로 구축되는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 센터’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 센터는 해양수산부의 R&D 자금과 전라북도 및 군산시의 지원을 받아 한국선급이 건립을 추진하며 2015년까지 총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선박기술에 대한 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그린쉽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기술개발로 생산된 그린쉽 기자재의 국제상용화를 위한 표준화된 검증절차를 시험하고 인증할 수 있는 시험설비가 제대로 없어 시험·인증 센터 필요성에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8월 세계 최초로 그린쉽 통합 시험․인증센터 설립 추진키로 확정하고 한국선급 대전사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한국선급 대전사옥을 개증축하기 위해서는 약 4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가고 부지확장 제한 등의 어려움으로 외부 부지에 설립 추진돼 지난해 2월 전북도와 군산시의 지원을 받아 군산대학교내에 센터설립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해수부는 중장기적으로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 센터를 세계적 그린쉽 허브로 육성하고 센터가 개발한 그린쉽 인증체계를 국제적 표준모델로 추진할 계획이며 센터의 중장기적 육성을 위한 그린쉽 민․관 협력벨트 형성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임현철 해사안전국장,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채정룡 군산대 총장 등 관련 기업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그린쉽 센터 착공을 축하했다.

해양수산부 임현철 해사안전국장은 인라 축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 센터 구축을 계기로 향후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조선 및 가지재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창조 경제형 친환경선박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선박이란? 그린쉽이라고도 불리며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한 고효율의 선박으로 국제해사기구 협약에 따라 현재 기준값 대비 2015년에는 15%, 2020년에는 20%, 2025년에는 30%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 선박을 건조하도록 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