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사고 시 방사성물질의 해양 누출 등 인접국에서 발생 할 수 있는 누출사고에 대비해, 해양 방사성물질에 대한 체계적 감시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해양 방사성물질 감시센터’가 16일 본격 가동됐다.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은 1월 16일, 부산시 영도구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환경개발교육원에서 ‘해양 방사성물질 감시센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현판식에는 남형기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과 곽인섭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공단은 해양 방사성물질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 실시, 조사 결과의 활용 및 자료 관리를 위해 국고 20억 원을 투입했다. 현재 최신의 방사성물질 분석 장비인 알파스펙트로메터(1기), 베타카운터(1기), 감마스펙트로메터(1기)를 도입한 상태다.

올해에는 섬광계수기(1기, 2월 도입), 감마스펙트로메터(3기, 2월 1기 ․ 6월 2기 도입), 다중검출 유도결합 플라즈마질량분석기(MC-ICP-MS)(1기, 6월 도입)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부분의 인공 방사성 핵종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MC-ICP-MS는 극미량의 핵물질 양과 동위원소 비율 분석이 가능해, 방사성물질의 오염원을 찾아내는데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감시센터는 전국 32개 지점에서 해수와 퇴적물의 방사성물질(134Cs, 137Cs, 3H, 전베타, 239+240Pu)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해양 방사성물질 거동 연구(R&D) 등을 통해 인접 국가의 방사성물질 누출이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공단 곽인섭 이사장은 “해양 방사성물질 감시센터의 가동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신뢰성 있는 자료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하여, 방사성물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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