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Korea P&I)이 Non-IG Club 중 세계 최초로 필리핀에서 인정보험자 지취를 취득했다.

Korea P&I는 필리핀 노동고용부(Department of Labor and Employment) 산하 국가노동위원회(The National Labor Relations Commission, NLRC)로 부터 인정보험자 지위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NLRC는 지난 3월 NLRC 위원회 전체 회의를 소집해 24인 위원 전체의 만장일치로 Korea P&I Club의 재정보증서(Letter of Guarantee ; LOU)를 인정하는 결의서를 채택했다. 이는 NLRC가 2008년 위원회 전체회의로서 IG Club의 LOU를 인정한 이래 최초로 인정된 사례다.

그간 Korea P&I Club은 회원사의 필리핀 선원사고 소송과 관련 NLRC 항소심 진행을 위해 현금 공탁에 따르는 다소 복잡한 절차를 거쳤어야 했으나 이번 NLRC의 만장일치 결의로 국제 P&I Club과 동일하게 현금공탁 대신 LOU 제공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NLRC의 이번 결의는 2008년 IG Club 심사 때와 동일한 기준으로 Korea P&I Club의 재정 안정 상태를 심사하여 수 차례 방문협상 한 결과로 이루어진 것으로 해외 정부 기관이 Korea P&I Club을 IG Club과 동일한 수준으로 신뢰하고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한편 Korea P&I Club 관계자는 "NLRC로 부터 인정보험자 지위를 획득함에 따라 앞으로 KP&I 가입한 선사들의 필리핀 선원관련 소송시 많은 편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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