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해운업 위기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리먼사태 이후 세계경기 침체에 의한 해운경기 장기 불황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저성장, 저소비, 높은 실업률, 고위험, 짧은 호황 긴 불황과 같은 새로운 경제질서, 즉 뉴 노멀의 시대가 원인이다.2015년을 기준으로 클락슨사에 따르면 유럽항로의 경우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8.19 12:48
-
아시아에서 브라질 동안까지 가는 아시아-남미동안 컨테이너 항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상하이발 산토스향 컨테이너선 운임은 2016년 초에 1teu당 278달러이었으나, 4월 말부터 상승하면서 5월에는 1000달러를 넘어서고 7월 15일자로 2626달러까지 급등해, 상반기 중에 9.4배 이상 상승했다.현재와 같이 기간항로 운임이 역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하는 상황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7.21 20:34
-
2008년 리먼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세계경제가 또 다른 대형 악재를 맞게 됐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가 세계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키는 영향에 미치는 것 뿐 만 아니라 글로벌 자유무역에서 일정부분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는 계기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브렉시트에 자극받은 일부 EU 회원국의 연쇄 탈퇴 움직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7.07 14:47
-
최근 외항 해운사를 대상으로 한 해운업 구조조정과정 하나 하나가 주요 일간지에 해운관련기사로 장식하고 있다. 일반국민은 물론 자원을 배분하는 정책담당자들에게, 해운업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그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다.경제부 기자들에게 가장 많이 질문을 받는 것이 “국적 외항선사가 없으면 외국 선사를 이용하면 될 것이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6.23 09:22
-
6월 8일 정부가 발표한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에서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그리고 조선 3사에 대해서는 회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한 점이다.그동안 항간에 회자되던 외항해운업체 중 한 곳은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나, 2대 외항선사의 합병설, 3개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6.09 10:59
-
2016년 들면서 세계 해운산업은 뉴 노멀(new normal)의 격랑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뉴 노멀이라는 말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에 부상한 새로운 경제질서를 일컫는 말로 저성장, 저소비, 높은 실업률, 고위험, 짧은 호황 긴 불황 등을 의미한다. 글로벌 경제가 구조적인 변화를 거치고 있는 가운데 그에 파생된 세계 해운산업도 뉴 노멀의 추세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5.27 07:47
-
현대상선은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항만하역 계열사 현대부산신항만 주식 160만 1주를 800억 5만원에 5월 11일자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4월 말에 공시했다. 현대상선이 보유해 온 50%+1주의 현대부산신항만 지분을 10%만 남기고 싱가포르의 항만운영회사인 PSA 등에 매각하는 것이다.현대상선은 3월 25일 PSA에 현대부산신항만 지분 일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5.09 09:05
-
미국이 시장 규제를 철폐하고, 무역 장벽과 투자 장벽을 제거하고, 이자율과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되고, 공공부문 민영화를 추진하는 시장경제체제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세계경영 전략을 ‘워싱턴 컨센서스(Washington Consensus)’라 한다.중국은 2013년 9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3년 9월 처음 제안한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4.14 16:05
-
1년 반 전만해도 배럴당 100달러가 넘던 유가가 올 초 2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이러한 유가 급락을 예상한 경제학자는 없었다. 그만큼 유가급락은 예상치 못한 커다란 사건이고, 산업에 따라서는 수익성 호전의 기회가 되기도 하고, 혹은 리스크가 되기도 했다. 3월 중순 들어 처음으로 4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공급과잉, 수요부족&r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3.31 10:29
-
3월 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2016년 이후 2020년까지 향후 5년간의 중국의 경제발전계획이 발표됐다. 제13차 5개년 계획(13. 5 규획) 기간의 중국 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 공급개혁 등 주요 목표들이 포함돼 있다. 리커창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처음으로 6.5~7%라는 구간으로 제시했다.해운분야에서 볼 때 주목해야 할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3.17 10:27
-
지난 주 KBS 라디오 ‘공감토론’ 프로그램에서 '조선ㆍ해운업 위기, 활로모색 방안은?' 이라는 주제의 토론에 출연했었다. 이 자리에서 수출을 위한 조선업, 그리고 조선 수출을 위한 금융기관의 조선업 지원이라는 현 시스템에서 자국 해운산업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취지의 토론을 했다. 그 취지를 본란에서 다시 제기해 본다.2년 전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3.03 09:28
-
2016년 들어서도 계속되는 건화물선 시황 폭락이 심각하다. 건화물선의 운임 및 용선시황의 경기추세를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 ; 런던 발틱해운거래소가 1일 1회 공표하는 건화물선 운임지수로 1985년 1월 4일 지수 1000 기준)가 2월 10일 290까지 하락한 후 12일 이후 반발하면서 현재 307로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그러나 2015년 12월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2.18 15:10
-
급변하는 물류 환경 속에서 물류시설의 자동화·첨단화, 물류 IT(정보기술)의 지능화, 물류운영의 효율화 등 물류기술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국내 물류산업의 경우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물류관련 정책, 산업, 연구·개발 분야를 통합하는 협의기반이 미약한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국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2.04 09:20
-
부산항만공사(BPA)는 1월 15일 정부, 지자체, 항만물류업계,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부산항 경쟁력강화 협의회를 발족시켰다. 부산항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현안과 대안을 마련하고, 부산항만공사가 세계물류시장에 진출하는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협의회에는 해양수산부, 부산시와 경남도, 부산항만공사, 부산본부세관,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1.21 09:48
-
2015년 큰 불황을 겪었던 세계 컨테이너 해운과 건화물선 해운경기가 2016년에는 재 상승할 수 있을까? 주요국들의 경기회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정기선의 경우 2015년 초 2014년 물동량 증가로 인한 시황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물동량 감소와 선박량 증가로 수요 격차가 더욱 확대되면서, 아시아-유럽항로 시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1.07 09:39
-
1.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최근 중국 주식시장이 붕괴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위안화를 절하하고, 시장을 인위적으로 유지시키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여기에 각종 제조업 생산지수나 수요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있어, 중국경제성장률이 6%대는 물론 5%대까지 추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 컨테이너 물동량과 건화물 물동량을 주도해 온 중국경제가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5.12.03 11:34
-
“컨테이너 부문의 큰 손실에 직면한 일본의 3대 선사 MOL, K Line, NYK는 너무 많은 적자를 내기 전에 하나의 대형 정기선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 11월 코이치 무토, 일본 MOL사의 대표가 한 말이다.이와 같은 통합 필요성 주장의 배경은 2010년 하반기 이후 시황 하락과 유가 급등에 따른 이중고에서 정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5.11.12 10:03
-
영국선급인 로이즈 레지스터사가 대학 등과 공동으로 2013년에 미래 해운산업에 대해 연구결과 ‘Global Marine Trends 2030’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해운산업이 20년 후인 2030년까지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할 산업으로 예상하였다. 특히 아시아가 향후 글로벌 해상물동량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5.10.29 11:13
-
현대상선이 지난 9월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RWG(Rotterdam World Gateway) 개장식을 가졌다. 현대상선은 2012년 글로벌 선사인 APL, MOL, CMA CGM,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DP월드와 함께 로테르담 항만에 RWG 개발을 시작했으며 터미널 개발비는 10억 달러가 소요됐다. 현대상선의 지분은 20%이며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5.10.08 10:20
-
지난 20년 동안 컨테이너선의 진화는 슬롯 당 비용을 절감하는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지난 10년 동안 컨테이너선은 2006년의 최대선형 8,160 teu에서, 현재의 세계 최대 선형 1만 9224 teu로 대형화되었다. 최근 Port Economics지에 따르면 북유럽과 극동아시아간 취항 컨테이너선의 평균 선형은 2015년에는 1
양창호 칼럼
한국해운신문
2015.09.17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