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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작지만 강한 나라다. 강소국(强小國)이다. 대만은 우리나라의 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의 작은 나라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중소기업 경제가 탄탄하게 구축된 큰 나라다. 혹자는 대만을 미국의 항공모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만에는 미국을 먹여 살리는 TSMC라는 세계 1위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가 있기 때문이다. TSMC는 미국이 부러워할 만큼, 중국으로부터 보호해줄 만큼 높은 가치와 경쟁력을 지녔다.최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분에서 앞선 것으로 보이지만, 대만의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9.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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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 갔다. 지역적으로 포항시 등 남동부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다만 대비를 잘했고 예상했던 것보다 그 세기가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상륙할 즈음에는 최대풍속 43 m/sec 정도였고 중심기압은 대략 955 h Pa이었다.이 정도의 강도의 태풍 상황 아래에서 운송화물을 적재하고 있던 선박이 심하게 요동치던 와중 화물에 손상이 발생했다 거나 혹은 그 선박의 닻을 내리고 있었는데 주묘되어 인근의 선박과 서로 부딪혔다던 지 하여 화물에 손상이 발생한 경
해사법률
한국해운신문
2022.09.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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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 8월 26일 개최된 제47회 선박건조금융법정책연구회에서 저자가 발표한 내용을 해운신문 독자 여러분을 위해 저자가 재구성한 글입니다.1. 민간선주사의 필요성-왜 이 시점에서 다시 민간선주사를 말하는 가?(1) 시기의 적절성선주사 육성에 대한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러번 반복되는 주제이기도 하다. 2년전 필자가 일본 동경대에서 유학을 마치고 온 다음 선주사 육성에 대한 T/F팀을 구성하여 연구를 거듭한 다음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와 선박건조금융법연구회의 이름으로 연구보고서를 2021년 2월에 펴낸 일이 있다.이때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8.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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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협회가 다음달 15일 회장단 회의를 열어 올해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무국 임원에 대한 공개모집을 최종 의결하고 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런데 사무국장격인 상근부회장 뿐만 아니라 임기가 만료되는 상무이사까지 함께 공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상무이사도 협회 사무국 등기임원이니 공모할 수 있는 것 아닌 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공모 대상인 상무이사 3인이 현재 기획조사팀장, 업무팀장, 부산사무소장 등 모두 팀장 보직을 맡고 있다는 데 있다. 결과적으로 상무를 공모하겠다는 것은
취재수첩
곽용신
2022.08.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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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지역의 단기(spot) 운임이 계약 운임보다 낮아짐에 따라 많은 화주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이루어지던 관행을 재개했다. 바로 낮은 스폿 운임을 반영하여 화주-선사간 직접 계약운임 인하를 선사에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비윤리적이거나 사기 행각이 아니며 이들의 요구는 공급과 수요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에서 볼 수 있는 표준적인 운영 방식이었다. 화주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예상되었고 적어도 과거에는 선사들이 수익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선박에 화물을 싣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대개 양보를 해왔다.올해 들어 이러한 관행이 재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8.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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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글로벌 해상운임이 물동량 감소의 여파로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에 미국과 유럽 항만들의 적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클락슨 항만정체지수는 지난 7월 말에 37.8%로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정점을 넘어섰다. 특히 독일 주요 항만들의 파업 여파로 유럽을 중심으로 항만의 혼잡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에 비해 그동안 글로벌 물류대란의 본거지인 북미 서안 항만의 화물 적체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로스앤젤레스·롱비치 두 항만에서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은 연초 100척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8.1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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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보면 말콤(Malcom)이란 이름이 들어간 사람 중에 제법 유명한 사람들이 많다. 흑인 민권 운동가이자 급진적 흑인 민족주의 사상가 말콤 엑스(Malcolm X)와 아웃라이어(OUTLIERS),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로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 행진곡으로 유명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말콤 아놀드(Malcolm Arnold)가 있다.이외에도 결코 빠질 수 없는 이름이 컨테이너의 아버지이자 오늘날 물류 역사를 바꾼 말콤 맥린(Malcom
이기병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8.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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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만해도 해운계는 더 할 수 없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걱정했다. 그렇지만, 코로나의 역설이 우리를 반갑게 찾아왔다. 2021년과 2022년 지금까지 없었던 역사상 초유의 실적을 해운사(특히 원양정기선사)들은 남겼다. 그 달콤함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았고 이제 그 정점을 지나고 있는 중이다. 2020.7-8월 하계휴가를 가지면서 전체 산업계의 일부인 해운계는 어떤 점에 유념해야할지 살펴본다. 우리는 안으로는 착한 산업, 밖으로는 강한 산업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를 잊어서는 안된다.1. 착한 해운산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8.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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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에 프랑스에 3명의 경제학자가 모였다. 최고 국립 교육기관 중의 하나로 꼽히는 콜레주 드 프랑스의 필리프 아기옹 교수와 프랑스 경제변화관측연구소 소속의 셀린 앙토냉,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 행정관 시몽 뷔넬이 그 주인공들이다. 세 사람은 아기옹 교수가 지난 5년간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6월에 「창조적 파괴의 힘」을 발간했다. 이 책은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를 재조명하고 있다.코로나19 펜데믹은 수많은 일자리를 없애고 많은 기업의 파산을 불러왔다. 다른 한편으로는 새롭고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7.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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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와 유럽에서 컨테이너 물류가 악화하면서, 선박, 컨테이너, 섀시 등의 정상화 조짐은 점점 사막의 신기루처럼 되어가고 있다. 눈에 보일지 몰라도 환상에 불과하며 계속 사그라지는 그러한 신기루 말이다.현물 운임 하락, 선박 수용력 확대, 제조 발주 취소, 상하이 코로나19 봉쇄 여파의 점차적인 회복 등 출발항의 여러 악재가 완화되는 가운데 물류 정상화는 최근 몇 주 동안 더욱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요즘 업계의 화두는 완만한 성수기와 더불어 현물 운임이 계약 운임 아래로 감소하는 것의 중요성이다.드루리(Drewry)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7.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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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문제의 소재지난 2년 이상 포스코의 해운업 진출을 둘러싸고 포스코와 한국해운협회가 갈등 관계에 있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당사자들이 국회에 출석해서 의견을 진술할 정도로 큰 문제였다. 그런데 언론에서 해운협회가 갑자기 설명도 없이 입장을 바꾸어 물류회사 설립을 용인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2022년 4월 8일 해운협회와 포스코가 ‘포스코는 해운업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서면으로 확인하는 협정을 체결한 내용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이 내용을 확인하면서 필자는 본 협정이 해운협회가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설립을 용인한 것인가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7.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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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북미항로 컨테이너 시장이 점점 더 양분되는 모습이다. 수개월 만에 아시아발 물동량과 운임이 완화되고 선적 공간에 여유가 생겼지만 북미의 컨테이너 하류(downstream) 물류는 소매업체 재고 급증으로 인해 더욱 둔화하는 모양새다.이러한 재고 축적으로 인해 적재된 수입 컨테이너가 항만 터미널과 레일 헤드에 쌓이거나 물류 센터 밖에 미개봉 상태로 방치돼 섀시를 차지하면서 아시아로 수출을 할 수도, 공컨테이너를 재배치할 수도 없게 만들고 있다. 선사들은 컨테이너를 수거한 후 공컨테이너를 반송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말한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6.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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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time bar 기간이 경과한 후 기간연장 합의를 하였다면 그 효력은 유효한 것인가?대법원에서 이번에 이에 관한 판결이 내려졌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이 대법원 판결은 해사법률 191 “time bar를 경과한 뒤에 한 기간연장합의의 효력”이라고 하여 2017년 1월 6일 해운신문에 게재된 것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이 사안에서 대우조선해양(DSME)이 유럽에서 chiller(냉각기)를 수입하였는데 운송업무를 계약업체인 forwarder Y에게 의뢰를 하였다. Y는 수입운송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배하였고, 스웨덴의 항
해사법률
한국해운신문
2022.06.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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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후반에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대량생산 시대가 열렸다. 증기기관을 활용한 기계 덕분에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직물공업의 생산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기계가 직물공장의 노동자들을 대체하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반발했다. 1811년부터 7년여간 영국의 중북부 공업지대에서는 노동자들이 닥치는 대로 직물 기계를 파괴하는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났다.1860년대 영국에서 혁명적인 이동 수단인 증기자동차가 등장했다. 마차를 몰던 마부들은 일자리를 잃고 마차 관련 산업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들의 일자리와 마차 산업을 보호하기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6.1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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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양 정기선사들이 무언가 보여줄 때가 왔다. 해운인 모두가 기뻐하고 축하해주었다. 장기불황의 터널을 뚫고 나와 대규모 이익이 실현되었다. 상상도 하지 못할 영업이익율을 보였다. 65%의 영업이익율이라는 것이 지구상에 가능할지 의문이 들 정도다. 이런 정기선사의 대규모 이익실현은 코로나의 역설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미국의 국내 물류가 마비되었다. 대기하는 선박이 많아지자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여기에 더하여 미국에서 경기를 살리려고 푼 돈이 가수요를 일으켜서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량이 늘어난 것 때문이다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6.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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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시월상달입니다. 봄에 땅을 갈고 씨앗을 뿌렸다가 여름내 가꾸어 가을에 걷으면서 농가의 곳간이 그득해지는, 년 중 최고의 달입니다. 논밭을 물려주신 조상님과 비, 바람, 햇살로 결실을 주제하신 하늘에 고마움의 제례를 올리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우리네 전통 백의민족의 추수감사절인 것이지요.시인묵객들은 시월을 소춘(小春)이라고도 한답니다. 운치 있지 않습니까? 작은 가을(小秋)로 시작되고 중추를 지나 만추로 저무는 가을을 작은 봄이라 추겼으니 말입니다. 어느새 온기가 줄어든 햇살이며 소소한 바람결, 숲 가지마다의 성근 이파리들이 이른
해사문학
한국해운신문
2022.06.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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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이번 칼럼은 김인현 교수가 6월 3일 부산항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부산항발전협의회 주관)된 '해양강국 해양현안정책과제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1. 필요성19대 국회와 20대 국회에서 한두명씩 보이던 바다 특화 국회의원은 21대 국회에서는 전무한 실정이다. 산업계를 반영하는 비례대표제에도 바다전문가가 배출된 역사가 없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이헌승의원, 최인호 의원, 안병길 의원, 속초의 이양수 의원, 제주의 위성곤 의원 등 바다에 면한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이 바다관련 입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국회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6.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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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에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가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범정부 차원의 정책 추진을 위해 정부위원 6명과 민간위원 19명으로 구성되었다. 그동안 4차위는 나름대로 4차 산업혁명의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선도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과 정책 방향을 내놓았다. 5G를 활용한 스마트공장 상용화와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 그리고 블록체인 전문인력과 기업 육성 등의 내용들이 심도 있게 다뤄지기도 했다.하지만 4차위가 제시한 권고안들은 정부에게 방향성만 제시할 뿐, 행정적인 구속력이 없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5.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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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대한 예측이 중론이지만, 환태평양 항로 화주 입장에서 볼 때, 이것이 운임 완화나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상하이를 비롯한 중국의 다른 도시들에서 시행된 코로나19 봉쇄가 환태평양 물동량에 일시적인 감소를 야기하고 있지만, 일단 봉쇄가 해제되면 미국의 경제 침체와 상관없이 엄청난 양의 물동량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동량 급증으로 항만 정체는 더 심해지고 아마도 연말까지 시장 정상화는 지연될 것이다.보스턴에 본사를 둔 BOC 인터내셔널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패트릭 페이(Patrick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5.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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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사회 전반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운산업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해운규모가 2016년 한진사태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함으로써 ‘2030년 해운리더국’의 비전 아래 선복량 150만teu, 해운매출액 70조원 이상 달성 목표로 해운재건 보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업계의 여론을 빌어 새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자유와 정의의 관점에서 고찰해 본다.첫째, 정책실행의 공정성이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지원이 일부 특정 대규모 업체들에게만 집중되고 있어, 여타의 중
기고
한국해운신문
2022.05.12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