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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타고 있을 뿐 긴급 화재 경보를 울릴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컨테이너선 시장에 가해지는 새로운 압박이 점차 심각해지는 형국이다. 바로 끝이 보이지 않는 국제 무역 침체다.지난 4월 2일 세계무역기구(WTO)는 2019년 국제무역 교역량이 전년 대비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의 3%보다 낮은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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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9.04.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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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 시행을 연기하려면 중대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전히 연료 공급, 저유황 연료와 선박 엔진과의 호환성 문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의 제기여부 등이 변수로 꼽힐 뿐이다.IMO 및 171 회원국이 진행 중인 것처럼 2020년 1월 1일부터 발효되고 3월부터 시행이 되든 아니면 유예되든,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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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9.03.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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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동안 20대 해운선사 중 10개가 인수·합병되거나 한진해운처럼 파산하자 보수적인 컨테이너 해운업도 변화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거의 없었다. 다만 그 변화가 어떠한 방식으로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불분명했다. 이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일부에서 예측한 방향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해운사간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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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9.02.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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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물류업계가 향후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비스의 핵심 요소가 개선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선박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최소한 작년 그리고 재작년보다는 제시간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고, 송장이 부정확했다면 이전보다는 더 정확해질 수 있을 것이다. 화물 위치나 상태, 도착 예정 시간의 가시성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도 적어도 공급망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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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9.01.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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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대형 컨테이너 선사 몇몇은 해상과 육로 화물 배송을 연계하는 서비스에 뛰어듬으로써 본인들의 사업을 재정의하는 중요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얼마나 위험한 것일까?머스크(Maersk)와 CMA CGM이 위와 같이 움직인 주요 동기는 자명하다. 바로 산업 주기 완화, 수익 예측 가능성 제고,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 및 현물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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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8.12.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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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유행하는 ‘잇템’을 자랑스럽게 내놓고 다니고 싶은 욕망은 누구든지 있으리라. 마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라도 하듯 채워야 하는 욕망이랄까. 바닥에라도 떨어질세라 소중히 매만지는 최신 스마트폰이나 세련된 스테인리스 스틸 주방용품, 혹은 날렵하게 번쩍이는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멈춰 서서, 바라보고, 욕망한다. 가까운 사람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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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8.11.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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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규제 발효가 1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컨테이너 해운업이 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저유황 벙커유 가격은 2019년 초부터 중반까지 불투명할 전망이다.제프리(Jefferies) 투자은행이 원유 가격 상승 및 저유황유 연료 가격을 예측한데다가, 저유황 선박유와 고유황 선박유 사이의 가격 격차가 증가하고 주요 항만 노선 네 개를 분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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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8.10.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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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 예년보다 높은 유류비와 보복관세로 인해 이번 성수기에 환태평양 동향항로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사실 진짜 원인은 컨테이너 해운업 자체에 있다.동향항로 선복량(capacity)이 매우 부족해지자 아시아로부터 물품을 수입하는 미국 기업(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은 평소보다 높은 운임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심한 경우, 이미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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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8.09.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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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간 격화하는 보복관세가 환태평양 무역에 위력을 가하고 있다. 철강을 포함한 다수의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일련의 관세전쟁이 컨테이너 무역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양국의 고율 관세로 인해 치러야 하는 비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동안 해운업이 주목했던 것은 관세의 직접적인 여파로, 2017년 미국과 중국 간 운송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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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8.08.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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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화물선이 긴급 벙커할증료를 부과함으로써 유류비 급등을 만회하려는 조치를 화주들은 심상치 않은 조짐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약 18개월 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가 본격적으로 발효되면 컨테이너 운송업계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간 운영비로 휘청거릴 수 있다.유황배출량을 0.5%로 감축하기 위한 예상 비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듯이 환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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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8.07.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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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운업의 경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대체로 확실했다. 컨테이너 선사는 해상 운송에만 전념하고, 도매 운송은 물류회사가, 소매 운송은 대형 화주가 맡는 것이 대체적인 흐름이었다. 이에 따라 물류 업체는 구매 주문 관리, 원산지 혼재 작업, 물류 가시성(visibility), 통관 수속, 트럭수송, 창고 관리 등 부가가치 서비스의 대부분을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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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8.06.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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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시장에 악재가 연속이다. 화물은 적은데 선박은 너무 많다. 운임은 손익분기점 아래로 곤두박질쳤고 시장 분위기도 암울하다. 한 척에 9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초대형유조선(VLCC)의 발주 적기는 과연 언제일까?추측에 근거한 경기대응적 발주라는 오래된 전통은 여전히 건재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이 투기적 전략의 중심에는 해운 경기에 일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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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8.05.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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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의 생존을 둘러싸고 내려지는 쉽지 않은 결정들이 안전을 무시한 것이어서는 결코 안 된다.그날의 커피 맛, 평소 시끄러운 직장 동료의 목소리 크기, 사무실 난방상태 등은 나와 같은 사무직 직장인에게는 중요한 요소다. 우리는 매주 화재 훈련을 한다. 하필이면 온종일 기다리던 전화가 왔을 때 훈련용 화재 경보가 울릴 것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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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8.04.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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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개최된 제18회 TPM 콘퍼런스의 분위기로 해운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면, 변화의 조짐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완벽한 낙관론까지는 아니지만, 분명 대담의 유형이나 변화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 면에서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환태평양 수요/공급의 불균형과 이로 인해 초래되는 계약 및 현물 운임(spot rate) 하락세에 대해서는 크게 할 말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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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8.03.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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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사업을 매각하고 컨테이너 운송업에 사활을 건 머스크(Maersk)는 그 누구보다 해운업의 혁신을 원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는 가족지배 구조이지만 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철저한 감사와 실적에 대한 압박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해운업의 순환구조에 단순히 수동적으로 대응하거나 지금까지 해운업이 수년 동안 해온 것처럼 과잉공급 및 손실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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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8.02.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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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실제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이루어질 것인가? 2018년 새해를 시작하며 제기할 수 있는 적절한 질문이 아닌가 한다. 지난 2년 동안 대형 글로벌 선사 여덟 개가 줄어들며, 아직은 여전히 가능성에 불과하지만, 산업구조 재편 가능성을 예고하는 이때에 말이다. 과연 해운업이 자기 파괴적 본능을 극복하거나 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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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8.01.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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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무역성장을 견인하는 네트워크 구축 글. 니콜라 굿 편집국장관련 국가 수만 해도 엄청나고 규모 역시 만만치 않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말대로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는 "세기의 프로젝트"다.여기서 일로(Road)는 15세기 명나라 때, 정화(鄭和) 제독이 개척한 해상교역로를 말하며 '일대(Belt)'는 이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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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7.12.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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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사가 슬롯을 팔고 이를 구매한 업체가 시장에 공개적으로 재판매하는 상황에 이르자 운임이 출렁이고 있다. 선사와 화주간 직접 계약관계를 위협한다는 평가다.대규모 물량을 책임지는 무선박운송인(NVOCC)의 틈새시장을 노린 코로더(co-loader)는 선사로부터 직접 슬롯을 대량 구매할 수 있다. 코로더들은 NVOCC처럼 대형화주(BCO)에게 개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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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7.11.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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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수합병이나 파산을 통해 8개 주요 선사들이 문을 닫으며 재편된 컨테이너선 업계가 매년 휴가철 이후 찾아오는 비수기를 맞아 첫 중요한 시험대에 서게 되었다.해운업계 재편으로 맞이하는 첫해인 2017년, 그 출발은 순조로운 듯 보였다. 올 상반기 운임과 매출이 모두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했고, 특히 심각한 수준의 항만시설 제약이 있었던 유럽-아시아 항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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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7.10.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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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8월 31일 일어난 한진해운의 몰락은 컨테이너 해운업이 과연 안정세로 들어설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여파로 차질이 빚어졌음에도 과연 해운업 시장의 안정이라는 어려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세계 6대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의 파산이 지속 불가능하게 책정된 화물운송비에 경고음을 울리긴 했지만, 경각심이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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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17.09.14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