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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하여 글로벌 거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반도체 기업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기록한 것은 사상 최초다. 신기술과 혁신으로 이룬 놀라운 결과다. 이제까지 한 번이라도 시가총액이 1조 달러에 이르렀던 기업은 9개에 불과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를 제외하면 스마트폰·전자상거래·클라우드 빅테크 기업들이 모두 차지했다.창립 30년의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엔비디아의 급성장에는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90% 이상을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6.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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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7일 최준욱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3년전에 발생한 인천항 갑문 노동자 추락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 문제로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일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지난해부터 발효된 중대재해처벌법을 필두로 안전사고, 특히 인명 피해 사고에 대한 처벌이 실제로 크게 강화되고 있어서 이제 안전관리에 대한 경영자들의 무한책임은 눈앞의 현실이 됐다는 사실이다. 이제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경영자들은 인명사고에 대한 강력한 예방책을 펼치지 않으면 자칫 구속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으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3.06.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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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송 시장은 현 상황이 익숙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 몇 년 동안의 공백기를 깨고 선복 과잉 및 운임 인상(GRI)이 다시 나타나면서 마치 팬데믹 이전으로, 어쩌면 더 단순한 상황으로 돌아간 듯 보인다.하지만 수요 감소와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 영향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선사가 이에 대응하여 선복량을 상당히 줄일 가능성 등 여러 새로운 요소를 고려할 때, 과거와의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이 업계에 오래 있었던 사람들은 최근 쇄도하는 운임 인상 시도를 보고 201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6.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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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6월 2일 개최된 한국해운항만학술단체연합회 제7회 국제공동학술대회에서 필자가 기조 발제한 내용을 해운신문 독자분들을 위해 수정·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I. 들어가기우리나라는 수출중심 국가다. GDP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가까울 정도다. 수출입이 가능한 물류가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류에는 해상운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해상운송에는 선박이라는 물적 수단이 필요한데, 조선업이 발달해 효율적인 선박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자랑이다.이러한 바다 관련 산업은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장차 신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6.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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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은 인류의 문명사를 세 가지 유형의 물결(Wave)로 설명한 책이다. 1990년대에 한국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이 책은 과학기술에 의한 정보혁명이 인류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다.2023년 현재, 제3의 물결은 ‘과학기술에 의한 정보혁명’이 될 것이라는 그의 예견에 맞추어 전 세계, 전 산업은 변화되고 있다. 40여년 전에 쓴 저서임을 고려하면 당시 토플러의 세상을 관통하는 사유와 사고가 놀랍다는 생각이다.토플러는 다음 물결의 변화 기간도 점차 짧아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실제로 기술 발달은 변
기고
한국해운신문
2023.05.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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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은 애플의 최대 고객이다. 그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3,600억 달러 주식 포트폴리오 중에서 애플의 비중이 40%에 이른다. 애플 전체 지분의 6%를 보유하고 있다. 워렌 버핏이 애플에 투자하는 이유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있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은 팀 쿡의 뛰어난 경영철학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팀 쿡의 애플에는 고객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을 받는 걸출한 제품들이 있기 때문이다.애플의 역사는 1976년에 캘리포니아주의 작은 창고에서 ‘애플 I’이라는 개인용 컴퓨터를 조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애플은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5.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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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공급망에서 여전히 중요한 질문이 있다면 그것은 2021~2022년 전례 없는 공급망 차질로 인해 배운 중요한 교훈을 가슴에 새길지 여부다. 항만 시설은 유동성이 필수인 핵심 요충지이며, 그렇지 않은 경우 물량이 증가할 때 공급망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교훈 말이다.2022년 해상운송물류개혁법(OSRA-22) 도입의 직접적인 결과인 규칙제정을 계기로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가 지체료 및 체선료(Detention and Demurrage fees) 평가 방식을 광범위하게 개선하고자 하기에 올해는 그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5.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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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물류시장은 2023년 현재 인구 6억5천만 명으로 세계인구의 8.2%를 차지하며 평균연령 29.6세의 젊은 소비시장으로서, 정치적으로는 민주화 요구와 좌·우파 대립 및 자원보호 등을 앞세운 불안요인이 상존하지만, 코로나 등 특별한 지난 시기를 제외하고는 GDP 성장률이 연평균 3.5%의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세계 대륙권역의 중요한 한 축이다.주로 자동차 수출을 위주로 하는 멕시코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1차 산업과 원자재 등의 수출국이고 소비재의 수입국이다. KOTRA 통계에 의하면 동북아 주요국인 한·중·일과
기고
한국해운신문
2023.05.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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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은 한국과 일본인의 외모만 보고는 좀처럼 국적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얼굴을 보면 팔자가 보인다”라는 관상의 비밀처럼 은연중 같은 동양인인 일본인을 보면 이를 구별할 줄 아는 알 수 없는 DNA가 있다.이러한 일본과 우리나라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쌀. 그중에서도 자포니카(japonica)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식문화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둘째, 식량 자급률이 한국은 44.8%, 일본 38%로 양국 모두 50% 이하로 수입 끊기면 맨밥 먹을 나라들이다. 더군다나 곡물 자급률은 더욱 낮아 한국 20.8%,
이기병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5.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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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해운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은 국적 외항선사들의 연이은 매각 이슈이다. 우리나라 거의 유일의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에서부터 현대LNG해운, SK해운, 폴라리스쉬핑 등이 연이어 매각 뉴스로 신문의 앞자리를 장식한 바 있다. 특히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입찰 뉴스가 나오면서 해운업계는 ‘올 것이 왔다“는 자조적인 말과 함께 국부의 국외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진 요즈음이다. 해운호황에 기뻐할 사이도 없이 다시 불황으로 빠져들기 시작한 작금의 현실에서, 굵직굵직한 국적선사들의 자사 매각 경쟁은 우리들에게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3.04.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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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공급망이 코로나19 상황을 빠져나오면서 탈탄소에 대한 절박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해운 분석업체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LNG, 메탄올 등 대체 연료 선박은 현재 전체 컨테이너 선박 주문량의 40%를 넘어가며 기록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벙커유에 비해 월등하게 비싼 대체 연료 가격은 수요를 억누르는 한편 탄소제로 톤수를 배치하는 선사들을 잠재적으로 타격이 매우 큰 저가 운임 경쟁으로 몰아넣고 있다.톤수 투자, 비용 격차, 수요 및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4.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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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의 전신인 현대상선은 현대중공업이 만든 선박이 인도되지 못하자, 현대그룹이 1976년에 설립한 아세아상선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아세아상선은 1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발주처에서 인수를 거부한 초대형유조선 3척으로 시작했다. 1983년에 현대상선으로 이름을 바꾸고 신한해운과 합병했다. 그 이후에도 여러 해운회사를 인수·합병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1990년대 외환위기에는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며 세계 10위권 선사로 성장하기도 했다.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해운업 불황으로 인하여 현대상선은 긴 적자의 수렁에 빠졌다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4.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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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해양쓰레기라고 부르고 있는 해양폐기물의 문제와 그 심각성은 사회의 구성원들 대부분이 알고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여러 차례의 강연이나 세미나, 토론회에 가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 중의 하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해결책에 관한 것이다. 가장 원론적이면서 간단한 방법은 발생을 줄이고 영향이 누적되거나 확산이 되지 않도록 조기에 수거하는 것이다. 여기에 자원의 순환이라는 의미를 더하면, 플라스틱 재질은 친환경 재질로 전환하고 수거한 해양폐기물은 재활용을 통해 자원 효용성의 극대화를 실현하는 것이다.해양폐기물의 발생
김경신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4.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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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지난 주 미국 의회에서 정기선운항에서 경쟁법적용을 제외하던 면제를 더 이상 허용하지않는 법안이 발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작년에도 이런 법안이 발의된 적이 있기 때문에 놀랄 일은 아니다. 이런 움직임이 가지는 법적 의미는 무언지 살펴보아야한다. 정기선운항에 대하여 경쟁법의 적용은 개별국가의 법률에 의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미국 국내법의 움직임에 지나지 않지만,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HMM과 SM라인이 미국에 취항하고 있다. 미국의 해운경쟁법의 입장은 다른 국가들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4.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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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서비스 운임 계약 논의가 지난 2월 말 S&P 글로벌의 JoC(Journal of Commerce Logo)가 주최한 TPM23의 의제를 선점한 가운데, 360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나온 다양한 주제는 중국으로부터 소싱 전환,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서안 노사협상 등 여러 문제를 포함했다. 환태평양 노선 운임 전쟁의 망령과 해운업이 소위 ‘선복량 과잉으로 인한 변동성’에 가까운 상황으로 조금씩 빠져들고 있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롱비치 컨벤션 센터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낙관적이었다.다음은 TPM23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3.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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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출간된 챗GPT 관련 책들이 화제다. 반병현의 「챗GPT」 와 이시한의 「GPT 제너레이션」 2권이다. 저자들은 제각기 챗GPT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아울러 챗GPT가 사회 구조와 개인의 삶, 인류 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다룬다. 챗GPT와 연동되는 프로그램·소프트웨어·프로세스·하드웨어들이 늘어난다면,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한다.인공지능(AI)이 발전할수록 인간이 가진 고유한 기술과 능력을 잃게 될 것이라며 두려워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챗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3.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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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의의2020년 2월 COVID-19가 발발하였다. 2021년, 2022년 정기선 시장은 예상밖의 호황을 누렸다. 수축될 것으로 보았던 상품수출입 수요는 각국 정부의 재정확대정책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그러나 수송을 담당하던 육상근로자들의 코로나로 인한 입원 등이 늘어났다. 육상에서 적체가 생기자 선박의 화물이 내려질 공간이 없었다. 이로 인하여 선박은 항구에 묶이게 되었다. 그 결과 선박공급은 줄어들어 운임이 폭등했다. 정기선 시장이 부정기선 시장과 다른 특징의 하나는 정기선은 상품을 실어 나를 컨테이너 박스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3.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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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항만 터미널 회사 Y는 항만 구역 중 일부에 자동화 야드크레인을 이용해 항만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구역에서 자동화 야드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이동하던 중 옆 열의 컨테이너를 건드렸고 이로 인해 그 컨테이너가 크게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그 옆 열에 높이가 3.1미터인 컨테이너가 2개(문제의 컨테이너)가 적치되어 있어서 하이 큐빅 컨테이너(HC Container)와 비교해도 0.4미터 높게 적치되었던 것이고, 자동화 야드크레인은 이러한 특별한 컨테이너가 거기에 적치되어 있는 줄 예상하지 못
해사법률
한국해운신문
2023.02.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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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Chatbot으로 다양한 정보가 생성되고 있다. 언어의 표현력·논리성과 연결성, 정확도 등의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전체적인 주제의 맥락에서는 비교적 체계적인 틀을 갖추며, 방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통합하고 정리함에 있어서는 우리가 갖는 평범한 수준의 능력보다는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도 다소 호기심이 많아 해운·해양과 관련한 여러 문제를 영어로 발췌하고 한글로도 옮겨서 정리를 해 보았으며, 해운·해양 정책의 역사적 흐름과 과제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요약되었다.즉, 산업화가 급진전된 19세기에는 자유무역과
기고
한국해운신문
2023.02.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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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2M 얼라이언스의 해산이 발표됐을 때, 컨테이너 운송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이것이 해운업계와 공급망에 얼마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인지 알아차렸을 것이다. 이 엄청난 파급효과는 2014년 6월 17일 중국이 머스크(Maersk), MSC, CMA CGM의 P3 네트워크를 불허했을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인시키고, 머스크와 MSC가 2M으로 제휴 관계를 맺는데 직접적인 계기가 된 매우 놀라운 사건이었다.선복량 기준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와 MSC가 동맹을 맺은 지 10년째가 되는 2025년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2.16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