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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지난해 4분기에 테슬라를 앞선 판매량을 기록했다. 비야디는 52만 6천 대를 팔아서 테슬라의 48만 3천 대를 넘어섰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하면 비야디는 이미 2022년 상반기에 테슬라를 추월하기도 했다. 그동안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했던 비야디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최근에 동유럽 헝가리에 전기차 조립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중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육성 의지와 대규모 재정 지원도 비야디의 성장세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지난해 초에 테슬라가 가격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4.01.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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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분야는 어느 산업분야보다 중재를 잘 알고 있으며 실제로 수많은 분쟁들이 중재에 의하여 해결되고 있다. 중재는 해운과 같이 전문적인 분야에 잘 맞기 때문에 법원에서의 소송에 비하여 상대적 우위를 유지하여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점차 중재가 그 비용이 증가하면서 보험자나 당사자가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되고, 중재에 소요되는 시간도 지나치게 지연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러한 와중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또 다른 대체적 분쟁해결제도(Alternative Disputes Resolution ; ADR)인 조정(m
해사법률
한국해운신문
2024.01.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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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위한 지역 대학들의 몸부림이 애절할 정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는 30개의 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하는데 선정되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10곳이 이미 지난 10월까지 발표되었고 정부는 2027년까지 20곳을 추가선정할 계획이다. 1차 시도에서 실패하기는 한국해양대학교(이하 한국해대)나 목포해양대학교(이하 목포해대)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한국해대와 부경대학과의 통합이야기가 나오자 동문들을 중심으로 크게 술렁거렸다.그렇지만, 대학의 구조조정 문제는 이미 10여년전부터 지속되어온 것으로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4.01.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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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HMM을 품는다. 자산총액 17조 원의 하림이 자산 25조 8,000억 원의 HMM을 집어삼켰다. 하림이 HMM을 인수하면 단번에 재계 13위로 뛰어오른다. 할머니께 선물 받은 병아리 10마리로 사업을 시작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또다시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2021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여 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이 바로 하림의 김 회장이다. 그 당시 국내 재계에서 유일하게 초청장을 받았다. 김 회장은 2011년에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에 있는 닭고기 가공업체인 앨런패밀리푸드를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12.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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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을 거느린 하림그룹이 HMM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이 됐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2월 18일 하림그룹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치열한 경쟁을 한 하림그룹이 약 6조 4000억원의 인수 희망가격을 써냄으로써 마침내 인수협상자 자격을 확보한 것이다.사실 이번의 HMM 매각 입찰은 유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었으며, 실제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데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상장사인 초대형 선사의 매각이 결코 쉽지 않음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3.12.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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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곳에 모여 있는 많은 산. 군산(群山)을 다녀왔다.군도의 섬들을 품고 있는 군산은 평화의 시기에는 무역항구로 번영했지만, 왜구가 쳐들어올 땐 주요 공격 대상이었다. 갈대밭만 무성하게 자랐던 군산항은 1899년 개항 이후 항구도시로, 물류 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호남평야와 충청남도에서 생산한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내려고 외국인이 왕래하고 무역 활동을 할 수 있는 ‘개항장(開港場)’으로 지정했다. 말이 좋아 개항장이지 우리 민족의 오랜 친구인 질 좋은 쌀을 수탈해 간 ‘적출항(嫡出港)’이었다.군산항은 1979년 ‘군산임해공단’ 건
이기병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12.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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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컨테이너 운송 공급망의 탈탄소화라는 매우 불확실한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상황은 크게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선사, 화주, 포워더 중 몇몇 개척자가 야심 차고 비용이 많이 드는 탈탄소화를 선언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선주들은 가용 연료가 부족함에도 메탄올 추진 선박 125척을 발주했다. 또한, 노르웨이 소매업체 유로프리스(Europris) 등 소수의 대형화주(BCO)가 이러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12.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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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작년에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처음으로 글로벌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한국 시장을 제치고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에는 역대 11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켈리블루북이 선정하는 '2024 베스트 바이 어워드'에서 4관왕에 올랐다. 켈리블루북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평가 매체 중의 하나다.이와 같은 현대차그룹의 놀라운 경영 성과에는 프리미엄화와 전동화라는 투트랙 혁신이 있다. 그리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이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12.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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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형선박 설계에서부터 건조, 운항에 이르기까지의 전과정에 거친 기술력은 전세계 최상위권 그룹에 속해 있다고 해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중소형 선박을 들여다보면, 특히 소형선박의 설계기술에 있어서는 국내 대형선과의 차이뿐만 아니라 선진국 동형선박 설계기술과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 대형선 설계기술과의 기술 간극을 좁히려는 국가와 민간 차원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여전히 중소형 선박 설계, 건조 및 운영 등은 대형선에 비해 낙후된 실정이다.국내에서 운항하고 있는 중소형 선박은 건조·개조 단계에서 국내 선박안전법,
기고
한국해운신문
2023.12.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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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아마존은 무인점포 ‘아마존고’ 사업부를 없애고 직원 1만 8천 명을 해고했다. 구글은 전체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 2천 명을, 마이크로소프트는 5%인 1만 1천 명을 감원했다. 메타도 지난해 11월에 1만 1천 명을 해고한 데 이어 올해 3월에 1만 명을 내보냈다. 올해 들어 글로벌 IT업계 인력 24만 명이 잘렸다.포브스는 “올해는 닷컴 버블이 있었던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테크 기업 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에 재택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11.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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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를 통항하는 무역의 급성장 및 잠재력 확대가 점차 분명해지는 가운데, 수개월에 걸친 파나마 운하의 흘수(draft) 및 통항 제한 조치가 아시아발 미국 동안 항로에 있어 일상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파나마 운하 관리청이 지난 8월 말 규정 강화를 발표한 이후, 파나마 운하의 컨테이너선 통항 횟수 및 화물 적재 중량을 제한하는 확대된 제한 조치는 적어도 내년 6월까지는 유효할 것이다. 심각한 가뭄과 저수지 저개발로 인해 야기된 운하의 흘수 제한 조치로 선사들은 멕시코 서부의 라자로 카르데나스항(Lazaro Cardenas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11.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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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정기선운항은 상법적 측면에서는 개품운송이다. 개개의 물건을 운송하는 계약을 해상운송인과 송하인이 체결하는 것이다. 정기선운항의 개품운송은 일반 택배형태의 개품운송과 달리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이 사전에 공표되어 운송인은 그 스케쥴에 따라 운항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화주와 약속한 바를 지키기 위하여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정한 주기로 선박이 출항해야한다. 미국서부와 부산항의 기항이라고 하자. 항구의 기항을 포함해서 두달이 걸리는 여정이다. 1주일에 1척의 선박이 부산항에서 출항하려면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11.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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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다음달 23일 HMM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HMM 매각의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인수 후보인 동원그룹, LX그룹, 하림그룹 등에 본입찰 일정과 주주간 계약서 초안 등을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그동안 말도 꽤나 많던 HMM의 매각에 의한 ‘새 주인 찾기’가 첫 번째 관문 통과를 앞두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HMM 매각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인수 후보로 나선 3개 그룹
사설
한국해운신문
2023.10.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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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사의 극도로 높은 수익성 시대가 저물고 있는 지금 가장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선사들의 다음 행보는 과연 무엇인가’이다.이 질문의 이면에는 컨테이너 해운업에서 종종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운임 책정과 서비스 품질의 변화는 해운업계가 통제하기 어려운 경기 불황이나 소비자 지출 등의 외부 요인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선사들의 손에 달려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결정이 2024년처럼 업황 전망이 좋지 않은 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즉, 외부 여건이란 그저 외부 요인에 지나지 않는다. 올해 1월부터 8월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10.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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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가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되었다. 말레이시아 탄중 펠레파스 항에서 출발하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고 있던 ‘에버 기븐’호의 선수와 선미가 대각선으로 수로를 막아버렸다. 수에즈 운하가 6일간 마비되었다.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운하 사고로 수십 척의 선박들이 일주일 동안 발이 묶였다.수에즈 운하가 통제된 지 이틀 만에 세계 유가가 6%나 오르고, 세계 물류의 12%가 멈춰버렸다. 만약 사고가 오래 지속되었다면 선박들이 시간적, 비용적 손해를 무릅쓰고 계속 대기해야 했다. 아
박태원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10.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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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안암동 고려대에서 100여명의 내외귀빈이 모여 고려대해상법연구센터의 개원 10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대는 우리나라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해상법 강좌가 개설되는 학교이다. 또한 해상법연구센터를 통해 해상법 연구소식을 정기적으로 발간하며 업계의 현안에 대응하는 유일한 우리나라 대학이다.국제해양법재판소의 재판소장을 지낸 박춘호 교수와 IMO 법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채이식 교수 그리고 현재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선장 출신 김인현 교수가 학맥을 이어오고 있기 때
김인현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9.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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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에 의한 화물 운송은 1960년대에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그후 계속 증가되어 왔다. 컨테이너선이 해운물동량의 대략 20%를 운송하고 있다고 한다.1) 그런데 해상물품운송법의 골격은 1924년 Hague 조약, 1968년의 Visby 의정서이어서, 이것 만을 보더라도 우리나라 상법의 해상물품운송에 관한 규정들이 컨테이너선에 의한 화물운송과 적지 않은 부분에서 미흡할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그러한 사항들 중 부지약관과 관련되는 부분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말할 필요도 없이 재래선에 의한 화물운송에 있어서 clean
해사법률
한국해운신문
2023.09.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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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한일상선 前회장,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해양문학 연구위원장)김 :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이 봄에도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오는 남풍 노투수가 감청 바다를 덜 익은 가시내의 가슴처럼 부풀리면서 올리브나무와 포도넝쿨의 새순을 틔우겠지요. 이내 5월로 들어서면 세루비어, 천리향 향기가 온 섬을 점령하면서 여인네의 보디스 앞섶을 더듬겠고요.카 : 그렇긴 하오만 어인 노릇이오? 허깨비처럼 날리는 영상에 사람의 음성 같지 않은 소리로 불러대니 말이오.김 : 소위 원격 비대면 만남이란 시대의 괴상(怪狀)입니다. 용서하십시오. 미증유의
해사문학
한국해운신문
2023.09.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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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는 지속 가능성과 규제의 교차로에 서 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고려해야 될 사항들은 끊임없이 진화되고 있고 탄소 중립과 책임있는 비즈니스 실천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될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도(EU ETS)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2024년 시행될 예정인 EU ETS는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한 이정표다. 캡 앤 트레이드 시스템인 EU ETS가 시행되면 유럽 해역에서 운항하거나 유럽 항만에 기항하는 선박을 보유한 해운사들은 자사의 탄소 배출량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탄소 배출권(EUAs)
기고
한국해운신문
2023.09.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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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one),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 리쇼어링(reshoring)이 오늘날의 유행어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용어가 시사하는 기본 동향 역시 거시 무역 데이터에 의해 잘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리스크 완화 및 그 밖의 다른 요인으로 인해 탈중국 바람이 부는 가운데 한 가지는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바로 생산시설을 중국 밖으로 옮기는 것 역시 비용이 많이 들며 심지어 일부에서는 비용 문제로 이러한 결정을 재고하게 된다는 점이다.수많은 제품 분야에서 생산시설을 이전하면 물류 효율성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칼럼
한국해운신문
2023.09.14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