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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9월 이후 불어닥친 해운불황의 여파로 해운 관련 모든 업체들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숨조차 쉬기 어려울 정도의 위기에 봉착해 있는 업종이 바로 국제포워더로 대표되는 국제물류업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의 국제물류기업도 세계적인 대형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해
사설
한국해운신문
2014.12.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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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 해운산업은 한계점에 도달하여 소리를 지를 힘마저 잃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절박하고 힘든 상황인데도 권부의 그 누구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지 않으니 이제는 그야말로 마지막의 위기감만이 엄습해올 뿐이다. 내년도에도 해운경기에 강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하니 더욱
사설
이철원
2014.11.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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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LG그룹 물량을 기반으로 커 온 범한판토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현재 LG상사가 인수를 위한 실사를 하고 있어서 11월중으로는 확실한 윤곽이 밝혀질 것이라고 하는데, 인수가격은 5000억원에서 9000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LG상사의 범한판토스 인수
사설
이철원
2014.11.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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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이나 촛불은 어둠을 밝히는 것들이다. 캄캄한 세상을 밝게 함으로써 인간의 인지기능이 순조롭게 작동하도록 해준다. 어둠 속에서 이러한 불을 만나 주위가 밝아지면 우리는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희열을 느끼기까지 한다. 해운 불황의 터널은 이제 만 6년이라는 시간을 지나고 있다.
사설
이철원
2014.10.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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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월 31일의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잘못 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물론 ‘국민 정서법’이라는 것이 있어서 “세월호 사태의 와중에 무슨 바다의 날 행사냐”고 생각하는 일반인들도 많겠지만, 바다의 날의 의미를 차근차근 되새겨 볼 때 이러한 일반적인 생각은 아주 잘못된 것이
사설
이철원
2014.05.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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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터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는 10일이 지난 아직까지도 나라 전체를 온통 휘청거리게 하고 있다. 전체 승객 476명 가운데 아직도 120여명이 실종상태에 있어서 유가족들의 애를 타게 하고 있으며, 구조 속도가 느리다는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조대원들의 피로 누적은 또 다른 참사를 낳을 수 있다는
사설
이철원
2014.04.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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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다.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이 대한민국에서 어이없는 후진국형 人災사고가 터졌으니 하늘이 꺼지고 땅이 무너지는 것 같다. 누구라서 그 많은 고귀한 꽃다운 목숨들을 다시 살려내고 대신할 수 있을 것인가, 망연자실할 뿐이다. 진도 앞바다에서 4월 16일 아침에 일어난 세월호
사설
이철원
2014.04.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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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대형하주가 구조조정 중에 있는 해운회사를 인수해 외항화물운송사업(해운업)에 진출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3월 6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수립하면서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에 사모펀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한편, 해운기업의 M&A에 대형하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기로 한
사설
이철원
2014.03.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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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설날 아침에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싱가포르 유조선 우이산(WU YI SAN)호 충돌 유류유출 사고의 충격파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송유관 파열로 생각보다 많은 양의 기름이 유출이 되면서 한려수도의 청정 해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급기야는 사고 수습의 최고책임자인 해양수산부 장관이 대응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사퇴까지 하기에 이르렀으니 그 파장의 심도를 알만하다. 이번 사고에서 해양
사설
한국해운신문
2014.02.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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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2월 6일 저녁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돌연 해임됐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접하게 됐다. 최근 여수항에서 발생한 송유관 파손, 유류오염사고 현장을 찾았다가 부적절한 언행이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른지 5일만의 일이었다. 겨우겨우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고 이제 뭔가 기대해도 되겠다 싶었던 때에 갑자기
사설
이철원
2014.02.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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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화물의 대형 밀반출 사고가 한 달이 멀다하고 터지고 있지만 정작 피해를 보고 있는 해운업계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한국선주협회,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한국국제물류협회 등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적극 나서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답답하
사설
이철원
2014.01.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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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새해를 밝히는 해가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靑馬들의 말발굽 소리가 귓전에 들려오는 것만 같은 이 새해의 아침, 우리 대한민국과 해운계의 앞날에 상서로운 빛이 내려 무궁 발전의 길로 들어서기를 축원해 봅니다. 또한 본지의 독자를 포함한 해운항만과 관련된 모든 종사자들이 모두들 강건하고 개인적으로 큰 성취를
사설
이철원
2014.01.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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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해운산업이 최대의 위기에 몰려 있다. 일각에서는 외항해운산업이 終焉(종언)을 고했다고까지 말한다. 대한민국의 5대 국적선사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두 정상 경영궤도를 이탈했다고 보는 사람들이 최근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근해항로 컨테이너선사들과 몇몇 COA를 가진 벌크선사들이 아직도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지만, 대한민국 해운 전체가
사설
이철원
2013.12.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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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에 대한 무관심과 홀대는 여전하기만 하다. 해양관련 산업이 해운을 중심으로 하여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이나 국회, 심지어 산업계까지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아예 상대하려고 하지 않는 현실이다. 해운산업이 현재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고 하니까 더욱 더 홀대하고
사설
이철원
2013.10.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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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시황이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우리 해운업계에는 여기저기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톤세제도가 일몰제(해를 넘기면 제도 자체가 폐지되는 것) 시행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이다. 외항해운업계는 그동안 외항선사들의 성장에 버팀목이 되어주던
사설
이철원
2013.10.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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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금융당국과 해운당국에 의해 어이없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여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금융위는 한참이나 끌어오던 ‘정책금융 재정립 방안’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선박금융공사’ 설립안을 사실상 포기하고 말았다. 게다가 선박금융공사의 대안이라고 내세운 ‘해운보증기금’이라는 것도
사설
이철원
2013.09.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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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을 영위하려면 우선 해운에 대한 전문성과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사실 2008년 9월 리만 브라더스 사건 이후 명멸한 국적 외항선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많은 수가 2003년부터 2008년까지의 해운호황기에 급작스럽게 탄생한 선사들이었다. 떼돈을 번다는 소문에 엉겁결에 해운업에 손을
사설
이철원
2013.08.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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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얘기인가? 한국의 해운산업 자체가 고사위기에 몰리고 있는데도 정부 당국이나 기관, 협회 등은 일체 손을 놓고 있다. 자포자기 상태에서 최후의 순간을 맞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런 위기상황에서도 누구 하나 해운산업을 살려내 보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으니, 참으로 한심한
사설
이철원
2013.06.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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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연구본부장이 다시 창설되는 해양수산부장관에 내정된 것은 참으로 놀랄만한 일이다. 공직경험이나 정치적인 경험이 전혀 없이 연구원 생활만 해온데다가 더구나 미혼 여성이라는 점에서 의외의 인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름지기 해운항만업계 많은 관계자들은 장관 내정자가
사설
이철원
2013.02.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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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최근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구성되자마자 신설 해양수산부가 어느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하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고, 부산, 전남, 인천지역이 서로 자기지역에 해양수산부가 유치돼야 한다며 말싸움을 하고 있다. 아직 新해양수산부의 조직체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안 된 상황에서 과거에 대통령 후보가
사설
한국해운신문
2013.01.11 12:42